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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략모델 각축전' 파리모터쇼, 본격 개막

현대차 '고성능 N 콘셉트카' 공개…출격 앞둔 신형 모델 등장

전훈식 기자 기자  2016.09.29 17: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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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 5대 모터쇼' 중에 하나로 꼽히는 파리모터쇼가 29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16일까지 약 보름 동안 진행된다.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파리모터쇼는 최신 유럽 시장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는다. 실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선보일 신차를 예고하며 모터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韓 유럽공략 위한 미래 전략모델

현대기아차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2016 파리 국제 모터쇼'에서 각각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와 유럽 공략을 위한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를 공개했다.

현대차 RN30는 신형 i30 디자인을 바탕으로 380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2.0 터보 엔진이 적용된 트랙 전용 레이싱 콘셉트카다.

현대차가 N 양산 모델을 위해 개발 중인 고성능 2.0 터보 엔진이 적용된 RN30은 일반 도로보다 더 극한 조건인 트랙 주행에 적합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 엔진 출력을 높이기 위해 터보 사이즈를 증대시키고 엔진 블록 내구성 강화를 위해 일부 주조부품을 단조부품으로 대체해 최대출력 380마력(PS) 및 최대토크 46㎏f·m을 구현했다.


기아차가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신형 프라이드는 △전장 4065㎜ △축거 2580㎜ △전고 1450㎜ △전폭 1725㎜(5DR 기준)로, 더욱 안정적이고 균형감있는 외관을 완성했다. 한국·유럽·미국 디자인센터가 긴밀한 협업을 진행한 디자인의 경우 직선 위주 디자인과 매끄러운 면처리로 유럽 느낌을 충분히 살리면서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최대한 반영했다.

여기에 최근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최고출력 120마력(ps) △최대토크 17.5㎏f·m의 동력성능을 갖춘 1.0ℓ 가솔린 터보 모델을 신규 적용했다. 이외에도 1.2 MPI, 1.4 MPI 가솔린 엔진 2종과 1.4 디젤 엔진 등 총 4종 엔진 라인업을 갖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쌍용차는 유럽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으로 내년 초 출시를 앞둔 Y400 양산형 콘셉트카 'LIV-2'를 공개했다.

2013년 서울 모터쇼에 선보인 LIV-1 후속 콘셉트카인 LIV-2(Limitless Interface Vehicle)는 진보된 디자인 경험을 선사하며 향후 쌍용차 미래 성장을 위한 또 하나 전략 모델이다. 쌍용차 디자인 철학 'Nature-born 3Motion'에서 대자연의 웅장함을 바탕으로 대형 SUV 본질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탁월한 내구성까지 갖춘 프레임 차체 구조와 쌍용차 고유 4WD 시스템 위에 인간과 자동차 간 유연하고 능동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갖췄으며, 다이내믹하고 볼륨감있는 디자인으로 남성적이고 강인한 SUV 스타일을 완성했다.

◆브랜드 녹아든 '세계 최초' 혁신 모델 대거 등장

프랑스 감성과 기술이 담긴 세계적인 자동차 푸조는 본 고장에서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월드 프리미어' 푸조 3008과 5008, 3008 DKR 모델 3종을 공개한다.

특히 SUV 성격을 가득 담은 푸조 3008은 글로벌 C 세그먼트 SUV 시장을 이끌어 나갈 야심작. 새로운 프론트 그릴을 중점으로 역동적이고 힘찬 SUV 모양새로 변화된 3008은 콤팩트한 차체(전장 4450㎜)에도, 휠베이스(2675㎜)가 기존보다 62㎜ 길어지고, 뒷좌석 다리공간과 머리 위 공간이 각각 24㎜, 36㎜씩 늘어나 안락하고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렉서스가 세계 최초 출품하는 콘셉트카 'UX 컨셉트'는 차세대 외관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전통적 장인 기술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인테리어와 함께 독자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디자인은 프랑스 니스에 본사를 둔 ED2(ED스퀘어)에서 담당했으며, 도시에서의 진보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페라리가 세계 최초 선보이는 'GTC4루쏘 T(GTC4Lusso T)'는 페라리 최초 8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한 4인승 모델로, 스포티한 성능과 여유로운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GT(Grand Tourer) 콘셉트로 개발됐다.

이번 모델에 탑재된 3.9ℓ 8기통 터보 엔진은 페라리 8기통 트윈터보 엔진 최신 버전으로 △최고출력 610마력(8000rpm) △최대토크 77.5㎏·m(3000~525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는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적용한 뉴 클럽맨 존 쿠퍼 웍스(JCW)를 비롯해 다양한 혁신적인 모델들을 공개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뉴 클럽맨 JCW는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을 이끈 레이싱 선구자 '존 쿠퍼' 튜닝 프로그램이 추가된 모델로, 강력한 성능과 더불어 기존 클럽맨 프리미엄 옵션이 대거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