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野 미방위 국감 단독 개의…與 "정상적인 회의 아냐" 반발

거듭된 파행 끝에 野 단독 국감 개시…與 "회의권 넘기지도 않아" 강력 항의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9.29 16:31:2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사흘째 파행을 맞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가 야당 단독 국정감사를 개시했다.

미방위 야당 감사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입장 자료를 통해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 지대한 원전 안전 문제를 살피는 역할을 미룰 수 없다"며 "관련 법에 근거해 국정감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회법 50조 5항에 따라 위원장이 소속하지 아니하는 교섭단체 소속 간사 중에서 소속 의원 수가 많은 더민주 간사인 제가 사회권을 행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회법 제50조 제5항은 '위원장이 위원회 개회 또는 의사진행을 거부·기피하거나 제3항의 규정에 의한 직무대리자를 지정하지 아니해 위원회가 활동하기 어려운 때에는 위원장이 소속하지 않은 교석단체 소속 간사 중에서 소속의원 수가 많은 교섭단체 소속인 간사 순으로 위원장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감이 15분쯤 지나 여당 간사인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이 등장해 "이 회의는 공식 회의가 아니다"라며 "속기사도 회의록도 쓰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계속해 그는 "여당 위원장이 아직 사회권을 넘기지 않은 상황에서 열리는 회의는 정상적인 회의가 아니다"라고 항의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후 10분 동안 감사장에서 항의한 뒤 자진 퇴장했다. 야당은 그의 퇴장 이후 다시 국감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