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이 은행과 손잡고 온라인·모바일 방카슈랑스(방카) 시장에 진입했다.
온라인·모바일 방카 상품은 고객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은행 홈페이지나 앱에서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설계사 채널 대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은행 영업점 창구를 통해 보험 상품을 팔던 기존 방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라이프플래닛)은 지난 22일 SC제일은행과 손잡고 방카 채널 확대 나섰다.
라이프플래닛은 이달부터 SC제일은행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저축성보험 3종과 보장성보험 2종으로 판매 중이다. SC제일은행 홈페이지 내 '금융상품몰'과SC제일은행 모바일 앱 'SC Breeze'을 통해서 저축보험·암보험·어린이보험에 가입 가능하다.
이외에도 라이프플래닛은 지난 1월 IBK기업은행과 제휴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의 모바일 앱 'i-ONE 뱅크'의 상품가입 메뉴 '보험몰'에 접속하면 라이프플래닛 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KDB생명과 에이스손해보험은 우리은행 함께 온라인 방카와 모바일 방카를 개설했다. 특히 모바일 방카를 통해 에이스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 및 레저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IBK연금보험도 기업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연금저축 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11월 기업은행 모바일 앱 i-ONE bank에서 판매하는 '무배당 연금저축 IBK e-연금보험'은 언제 어디서나 청약이 가능하며 모든 과정을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 홈페이지와 앱에서 암 보험, 입원 보험, 상해 보험 등의 상품들을 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은행과 제휴를 맺고 디지털 방카슈랑스를 시작한 보험사들은 타 보험사보다 판매채널이 부족하기에 은행 홈페이지나 앱을 새로운 영업채널로 보고 있다"며 "은행 역시 인건비 등 기존 방카에서 들었던 비용을 줄인 디지털방카 채널 확대를 통해 비이자수익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