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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은퇴연구소 "2016년 은퇴준비지수 '주의' 단계"

은퇴백서 통해 국민 은퇴 준비 '지적'…은퇴 전 준비 부족이 원인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9.27 11: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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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6'을 통해 국민들의 2016년 은퇴준비지수가 56점으로 '주의' 단계라고 27일 밝혔다.

국민의 은퇴 준비 현황과 인식, 은퇴 후 생활 등을 종합 분석한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6'은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세 번째 발간한 은퇴백서다.

이번 백서는 25살부터 74살까지 총 2271명을 대상으로 노후 준비를 위해 △재무 △건강 △활동 △관계 등 네 가지 영역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합쳐 만들어졌다.

이 책에서는 비은퇴자 은퇴지수를 '위험'(0~50점 미만) '주의'(50~70점 미만) '양호' (70∼100점)로 구분했다. 이 결과 영역별로는 △관계 58점 △재무 57점△건강 55점 △활동 50점 순으로 조사되며 평균 56점이 산출됐다. 즉 2016년 국민들의 은퇴지수는 '주의'인 것.

먼저  은퇴 후 최소 생활비가 월평균 190만원으로 파악됐다. 특히 연령대가 낮은 은퇴가구일수록 자녀교육 등 생활비를 많이 지출했다.

비은퇴자들이 은퇴를 대비해 저축하는 비율은 49%며 가구당 월평균 53만원 저축하고 있었다. 3층 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을 모두 가입하지 않은 비은퇴 가구도 12%나 됐다.

더욱이 비은퇴자 대다수가 예상 노후 의료비를 연간 3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했으나, 실제 65세 이상 월평균 진료비는 연간 360만원 이상이다. 많은 이들이 노후 의료비를 실제 금액보다 적게 예상한 것이다. 

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길 원하는 비은퇴자는 84%에 달했다. 또 은퇴 후 여행, 운동 등 다양한 취미를 즐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실제 은퇴 후 주된 여가활동은 '친목모임'으로 은퇴자들은 단조로운 여가 활동을 보내고 있었다. 

이외에도 은퇴 후 관계 영역에서 부부 관계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자의 경우 부부가 은퇴 전부터 노후를 함께 준비할수록 결혼생활 만족도와 함께 은퇴 후 함께 하는 시간도 길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

윤원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노후 준비는 단시간에 준비하기 어려운 만큼 경제 활동기부터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