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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중소형 증가·가격 상승률 높아

중소형 매매가 상승률, 중대형에 비해 약 2배 눈길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9.27 11: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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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도 중소형(85㎡이하 전용면적)의 인기는 시들지 않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특화설계를 적용해 넉넉한 수납공간과 4bay를 적용하는 등 중대형 버금가는 평면이 나오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또한 전세난과 대출규제 강화, 금리인하 등으로 자금 부담이 덜한 중소형 물량에 관심이 쏠리며 중대형보다 가격상승폭도 훨씬 높아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장점 덕에 최근 강남 신규분양에도 중소형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0~2015년) 강남3구에 공급된 물량은 5만8418가구에 달한다. 그중 중대형(85㎡초과)은 1만 5159가구였다. 중소형(60~85㎡이하)은 2만 1835가구로 중소형이 중대형에 비해 1만가구 이상 많았다.

분양시장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3월에 개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A에서 나왔으며 경쟁률 67.64대 1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중소형 평균경쟁률은 51.14로 중소형의 경쟁률은 대체적으로 높았다. 중대형의 평균 경쟁률은 18.24대 1로 중소형에 비해 중대형의 청약경쟁률은 다소 저조했다.

강남3구, 중소형 가격 상승률 높아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삼성아파트(2000년 07월 입주)는 2015년 12월 기준 85㎡의 평균 매매가가 7억2500만원으로 2014년 비해 1억원 이상 올랐다. 125㎡는 평균 매매가 10억7500만원으로 5000만원 정도의 상승을 기록했다. 중소형의 매매가 상승률이 2배 정도 높았다.

또한 최근 입주 중인 아크로리버파크 같은 경우에는 2013년 당시 분양가는 59㎡A는 로얄층 기준7억1000만원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14억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인근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중대형의 이미 가격대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서 가격대의 폭이 크지 않지만 중소형의 경우에는 매매문의 전화는 물론이며 분양가 상승폭도 크다"고 말했다.

이렇듯 현재 강남3구에서는중대형에 비해 중소형의 매매 상승률은 큰 편이다. 이에 지난 24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디에이치 아너힐즈에서도 중소형의 청약접수건수가 더 많았다.

84㎡타입 4세대 공급에는 3818명이 몰렸다. 94~130㎡ 타입의 59세대 수에는 2521명이 관심을 나타내 세대수가 많은 중대형에 비해 중소형에 더 많은 사람이 몰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큰돈을 들여 큰 평수의 중대형으로 이사를 하려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면서 "이에 건설사들도 중소형 공급을 늘리고 특화평면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분양 대상 강남3구 중소형 단지들 눈길 

올해 하반기 분양을 앞둔 강남3구 중소형 분양물량들도 다양한 장점을 갖춰 이런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서초구 잠원동 52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32층, 6개 동, 전용 49~132㎡ 총 47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 분양분은 전용 59~84㎡ 146가구로 중소형이며 최저층부터 최고층까지 고르게 일반분양을 하는 아파트라는 점과 한강잠원공원과 인접한 점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지상에 차량이 없는 친환경 단지로 구현되며 생태계류원, 힐링정원 등 단지 내 풍부한 녹지환경을 갖췄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반포IC를 통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대림산업이 9월에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59~84㎡ 595가구로 구성되는데 이 중 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변에 바로 인접해 남향으로 한강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인근에 신동초, 경원중, 세화여고 등이 있다.

GS건설도 9월 중에 서초구 방배3동 주택 재건축 '방배 에코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26㎡ 총 353가구 가운데 9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방배동에서 2012년 이후 4년 만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크며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풍납우성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1~109㎡ 총 697가구로 이 가운데 9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인근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이 있어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