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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유통 골목상권 '밥그릇 침탈' 롯데 하이마트 규탄 집회

방통위 국감 하루 앞두고 거리 나서…"소상공인 몰아내는 편법·불공정 행위 중단하라"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9.26 14: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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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신상진, 이하 미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 국정감사(이하 국감)를 하루 앞두고 휴대폰 골목상권 종사자들이 롯데 하이마트가 불공정 특판·세일로 통신유통시장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며 규탄 집회를 열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회장 조충현, 이하 협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대치동 롯데 하이마트 사옥 앞에서 이동통신 유통 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벌 유통 롯데 하이마트 골목상권 침탈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집회를 통해 롯데 하이마트의 △시장 철수 △대자본을 앞세운 이용자 차별 행위 중단 △소상공인 몰아내는 편법·불공정 침탈 행위 중단을 요구했다.

협회는 하이마트가 단통법 이전부터 특판·세일 등을 통해 막대한 영업비용을 쏟아 부으며 시장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용자를 차별함으로써 시장 규제법인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제정의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중소 판매점과 대리점으로 지칭되는 골목상권에는 제한돼 있는 각종 프로모션과 세일 등을 법 이전보다 더욱 진화된 방식으로 제한 없이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롯데 하이마트에 전달한 항의서한에서 "영세한 골목상권은 단통법 시행이후 불편법 온라인과 대형유통들과의 경쟁을 이기지 못한 채 시장에서 도태돼 생계와 실직을 걱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시장은 하이마트의 불편법적 영업으로 이용자가 차별받고 법이 무시돼 소비자 신뢰를 잃는 등 통신 시장 전체가 심각히 왜곡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30만 골목상권 종사자는 온 국민과 함께 부도덕한 기업인 롯데하이마트가 시장에서 사라질 때까지 퇴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고 전달했다.

한편, 27일 방통위 국감 주요 증인 및 참고인에 김현철 롯데하이마트 상품본부장과 배효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부회장이 확정됐다.

미방위는 롯데하이마트의 차별적 행사와 골목상권 침해 의혹에 대해 김현철 상품본부장에 질문하고, 배효주 부회장은 단통법 이후 폐업이 늘어난 이통 판매점, 대리점 현황을 발표와 골목상권 살리기 방안 등을 적극 알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