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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교사제도 76억 투입, 5년 만에 존립 위험

올해 전국 12개 시·도 교육청 수석교사 임용 전무

임재덕 기자 기자  2016.09.26 14: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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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76억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수석교사제도가 존립 위험에 처했다. 수석교사 신규임용 인원은 설립 5년 만에 3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은 2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수석교사 신규임용 현황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석교사제도는 교직사회의 숙원사업으로 1980년부터 논의돼 2011년 법제화된 이후 2012년 공식 도입됐다. 2012년 도입 당시 전국 수석교사 신규임용 인원은 총 1122명이었지만, △2013년 527명 △2014년 248명 △2015년 98명 △2016년 32명으로 도입 5년 만에 3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특히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12곳에 신규임용 수석교사가 한 명도 없었다. 심지어 그 중 4곳은 수석교사를 2년 연속 신규임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 의원은 "약 76억원의 막대한 예산으로 신설한 수석교사제도는 신설 당시 제도 취지와 달리 현재 의미 자체가 무색하다"면서 "교육당국에는 새로운 교육과정과 자유학기제 융합교육 현장안착 등의 이유로 수석교사의 선도교원 역할이 필요한 만큼 수석교사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