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소비자·시민단체와 금연캠페인을 실시했다.
지난 23일 명동성당 앞에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공단에서 제기한 담배소송 10차 변론을 앞두고 담배소송에 대한 지지와 금연 분위기 확산을 위해 공단과 소비자·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한국부인회를 비롯해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소비자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들에게 금연치료사업을 홍보하고 흡연폐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중구보건소와 서울금연치료지원센터에서 일산화탄소·구취측정을 함께 진행했다.
김선희 한국부인회 사무총장은 "여성과 청소년 흡연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데다 간접흡연의 폐해도 날로 커지고 있다"며 "담뱃갑경고그림도입, 학교정화구역 내 담배광고 전면 금지 등 비흡연자의 건강권 보장 요구와 금연 확산을 위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담배는 4800여종의 화학물질과 69종의 발암물질이 함유된 치명적인 위해물질"이라며 "매년 담배로 인해 6만여명이 사망하고 있음에도 진실을 왜곡하는 담배회사들에 대해 사법부가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종갑 공단 징수상임이사는 "정부는 '흡연과의 전쟁'을 선포, 오는 12월23일부터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담뱃값 경고그림 표시' 제도를 도입하고 내년부터 55~74세 고위험흡연자를 대상으로 폐암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단 또한 지난 2014년 4월 담배소송 이후 금연치료 지원사업과 금연캠페인 등을 통해 금연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