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인화 국민의당 의원(전남 광양·곡성·구례)은 도시계획시설에 반영돼 있는 미집행도로 1억22만1411㎡ 중 10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도로가 7363만2642㎡로 전체의 73.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전라남도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전라남도 장기미집행 도로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착공 기간별로 구분해 보면, 10~20년 미만 미집행도로는 전체 미집행도로(1억22만1411㎡) 중 22%인 2211만748㎡로 파악되고 있으며, 20~30년 미만 미집행도로는 2215만1453㎡(22.1%), 특히 30년 이상 미집행도로 2937만441㎡로 전체의 29.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군구별 미집행도로 현황을 보면, 구례군의 경우 전체 미집행도로 93만4514㎡ 중 10년 이상 미집행도로가 92만9123㎡으로 99.4%,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미집행률을 보였다.
또한 구례는 30년 이상 미집행도로도 74만5020㎡으로 전체 미집행도로의 79.7%로 나타나 전남도 내 미집행도로가 가장 오랫동안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집행도로 중 10년을 넘긴 장기미집행 도로의 비율을 보면, 진도군 98.6%, 장흥군, 93.3%, 목포시 91.4%, 함평군 9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인화 의원은 "도시계획시설에 반영된 도로가 예산부족 등의 사유로 수십년간 착공조차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발전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도시계획시설에 반영되어 있는 도로가 제때 착공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및 개선 방안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