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전남 여수 학동의 한 해물요리 전문점에서 죽은 전복을 사용한 요리를 먹고 손님이 복통을 호소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시민 S씨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저녁식사 시간에 S씨는 철판해물찜을 주문해 식사하던 중 내용물에서 썩은 냄새를 맡았다.
이에 종업원을 불러 직접 냄새를 맡게 하자 주방으로 이동 후 다시 나오더니 별일 아닌 듯 음료수 값을 받지 않겠다고 하고 가버렸다.
그후 손님이 더 이상 식사를 못하고 주방에 가서 따지자 그때서야 종업원이 "모르고 죽은 전복으로 요리를 했다"고 실토하고 사과했다.
S시는 "이미 음식을 반 이상 먹은 상태라 식중독이나 콜레라가 의심이 되고 수족관에서 죽은 전복을 사용했으면 이미 냄새가 났을 텐데 이를 알고 요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끼리 해물요리 전문점이라고 해서 왔는데 식사 도중 처음에는 몰랐는데 죽은 전복이 있는 자리에 썩은 냄새가 나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며 "모르고 죽은 전복을 사용했다고 하나 이해할 수가 없고 해물전문점이라고 믿고 왔는데 실망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또한 그날 저녁 함께 식사한 다른 가족 한 명은 밤새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검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식당 사장은 "저희 수족관에는 살아있는 해물들만 사용해서 죽은전복이 있는 줄 몰랐고, 콩나물 등 다른 재료가 섞여 냄새가 나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