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9.24 11:15:05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관련 다음 주 5일 연속 파업한다.
노조는 23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26일 전면파업을 벌이고 선거구별(부서별)로 단합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매일 6시간 부분파업한다. 단, 노사협상이 열릴 경우 파업 시간을 4시간으로 단축키로 했다.
노조 전면파업은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처음이다. 노사는 쟁의대책위원회 회의 전 26번에 걸쳐 임금협상을 열었지만, 회사 측이 추가 임금안을 내놓지 않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협상에서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를 각각 지급키로 잠정 합의했다. 또 회사는 쟁점이던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철회했다.
그러나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27일 전체 조합원 4만9665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모두 19차례 노조의 파업으로 10만1400여대, 2조2300여억원에 이르는 생산차질이 발생된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