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 세계 주요국이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이라는 인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50대 이상의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아지는, 인류역사상 유례없는 인구구조의 변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이에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위기는 얼마든지 기회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고령자·시니어·중노년층에 대한 기존의 시각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소비자로서 기대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인구의 주된 불륨존이 돼 버려 곤란하다' 또는 '최소한 건강에는 관심이 있는 것 같으니 그쪽으로 공략해 보자' 정도였을 것이다.
놀랍게도, 실제 상황은 이와는 전혀 다르다. 50대는 물론이고 60대, 심지어 70~80대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상상 이상으로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인생을 즐기고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40대 이상은 돼야 진정한 어른'이 되는 현실 속에서 이들 50+세대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는 비즈니스도, 국가 정책도 올바르게 시행될 수 없다. 현실파악을 가로막은 가장 큰 벽인 시니어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무너뜨리고 50+세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신간 '2020 시니어 트렌드'는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일본의 40대 이상 70~80대까지 실시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심층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은 세계인구 문제의 가장 표준화된 모델로, 이런 조사와 분석, 전망은 인구문제 폭탄을 끌어안고 있는 우리나라도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내용이다.
책에서는 이들 50+세대에 대한 기회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인트로 '커뮤니케이션'을 들었다. 50대 이상의 인구가 극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주목해야 할 점은 이들이 가족을 졸업하고 새 인간관계에 돌입한다는 점이다.
이런 환경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크로스 제너레이션'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즉 세대 간 교류·협력·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더는 세대교체의 시대가 아니다. 크로스 제너레이션은 수많은 사회적 과제의 해결로 이어지며 소비도 창출한다. 나아가서는 차세대 사회·경제를 형성한다.
지은이 사카모토 세쓰오는 1975년 와세다대학 상학부를 졸업하고 하쿠호도사에 입사해 프로모션 기획 실무를 거쳐 프로모션 관리모델·대 유통프로그램 등의 연구개발에 몰두했다. 기업의 소셜마케팅 개발을 추진하기도 한 지은이는 지난 2000년 엘더 비즈니스 추진실의 개설을 맡았고, 2011년 봄에는 '새로운 어른 문화 연구소'를 설립해 소장을 거쳐 지금은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옮긴이 김정환, 출판사 한스미디어. 가격은 1만7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