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함안군은 단감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23일 수출관련 기관·단체, 생산농가,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안단감 수출확대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는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는 내수시장을 극복하고 해외시장에서 함안단감의 인지도와 시장선점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 등 올해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단감수출 목표는 총 300톤(35만불)으로 지난해 수출물량 220톤(28만2000달러) 대비 36% 증가했으며, 기존 수출국이었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홍콩, 대만을 추가해 수출국을 확대키로 했다.
또 올해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군은 수출용 단감에 대한 포장박스와 비닐포트를 지원하며, 품목별 표준물류비의 25%를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재배농가의 참여를 확대하고 공동선별장을 별도로 확보하며, 철저한 선별관리와 잔류농약 분석검사 등으로 수입바이어의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중순쯤 1차 선적 이후 11월 말에서 12월 초까지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판촉행사를 실시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군은 그동안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해외 판촉행사 지원 등 함안단감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가운데 지난 3년간 404톤(57만7000달러)의 단감을 수출하며 매년 꾸준히 실적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수입농산물의 국내시장 잠식으로 내수시장 가격이 하락세인 가운데, 다양한 수출전략과 의견들을 바탕으로 함안단감의 세계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여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현재 1055호의 농가에서 711ha에 걸쳐 단감을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만1099톤을 생산해 117억2300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이는 전국 생산량의 5.5%를, 함안군 소득점유율의 9.6%(3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