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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성시민단체, 동래구 천만호 의원 자진사퇴 촉구 시위

천 의원 막말, 여성의원 비하 발언 '사과 및 사퇴' 등 책임촉구

서경수 기자 기자  2016.09.23 16: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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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의 여성시민단체들이 동래구 천만호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배포하고 집단시위에 나섰다.

앞서 천만호 의원은 9월12일 부산의 모 일간지를 통해 '기자면 다야, 이 XX야?''저것들' '애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애들..' '한글도 몰라요' '초선 여자애가 위원장이랍시고..'등 여성비하 발언 등 막말 내용이 보도됐다.

이에 대해 여성시민단체들은 "의원으로서 동료의원들과 의회직원들을 무시하는 발언과 여성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며 "동래구 구민들이 선출한 구의원이 맞는지, 그리고 이런 구의원이 동래구 구민들을 위한 봉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통탄했다.

이들은 이어 '초선 여자애가 위원장이랍시고', '공무원들이 무시합니다' 등의 발언에 대해 "여성에 대한 성비하 발언이며 동래구민뿐만 아니라 전 여성을 우롱하는 반여성적인 태도다"고 지적했다.

이에 "천만호의원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과 함께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 있는 행동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여성의원 비하발언, 공무원 및 동료의원 무시발언의 상대 의원에 대한 사과는 말할 것도 없고 주민의 손으로 선출된 대표성에 대한 심각한 훼손을 저질렀음을 인정하고 즉각 공개적,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고 자진 사퇴 등의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