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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지스타 2016에 대한 궁금증 'A to Z'

PC 콘텐츠 부족 지적부터 교통, 지진 방진설계까지…

임재덕 기자 기자  2016.09.23 16: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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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의 윤곽이 드러났다. 23일 지스타조직위원회(위원장 최관호, 이하 위원회)는 2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6의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지스타 2016은 지난해 대비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3일 기준 참가신청 현황은 BTC관 1526, BTB관 1107 부스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행사까지 50여일 남았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큰 규모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최 위원장은 "공개된 수치는 8월 기준 조기신청자 수만 집계된 것"이라면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올해가 더 신청업체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가 접수 마감일 기준으로는 지난해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 비해 양적인 성장은 크지 않더라도, 질적으로 더욱 풍성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스타 2016에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룽투코리아 △소니 △웹젠 △반다이남코 △텐센트 △홍빈네트워크코리아 △킹소프트 등이 참가한다. 국내 게임 업계의 큰손 엔씨소프트는 불참할 예정이다.

다음은 최관호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경주지방을 시작으로 지진 피해가 심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은?
▲지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지스타가 열리는 벡스코는 안전에 큰 공을 들이기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참가사와 벡스코 간에 재미있는 일화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약간의 논쟁이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벡스코의 안전 규정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라는 것이다.

또 위원회 나름대로 매년 상황에 맞춰 안전 매뉴얼을 제작하고 있다. 부산시·벡스코와 함께 협의해 행사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참고로 벡스코는 본관은 6.0, 신관은 6.5 규모의 지진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안다.

-올해 행사부터 청소년 불가 게임을 제한하던 용도의 팔찌를 없애기로 했다는데, 통제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사실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 중 하나다. 지난해 행사가 끝난 후 피드백을 받아보니 팔찌 때문에 대기 시간이 너무 길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올해부터 과감히 없애기로 했다. 사실 청소년 불가 게임은 많지 않다. 따라서 각 기업별 부스에서 신분증, 티켓의 성인·학생 구분 등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지난해 행사 종료 후 대형업체 몇 곳을 제외하면 볼 것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콘텐츠는 위원회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사가 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스타는 PC, 콘솔, 모바일, VR 등 각종 게임의 흐름을 조명해줘야 한다는 사명이 있다. 이에 올해는 다변화를 꾀했다. 넷마블 등 기존 참가 대기업과 함께 일본 소니도 큰 규모로 참가하게 됐다.

또 기존 PC, 콘솔을 포함해 VR, AR 등 다양한 기류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체험관을 꾸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참신한 아이템을 다수 체험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과 인디게임 참여를 장려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단기간에 많은 참관객들이 벡스코에 몰리기에 교통편이 불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해소할 방안은?
▲아직까지도 숙제로 남아있다. 셔틀버스를 증설할 계획이지만, 이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부산시 택시조합과 가능한 한 행사기간 동안만이라도 택시 배차를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앞으로도 교통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