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근래 십수 년 동안 교회교육이나 가정교육의 문제와 대책을 언급할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슈가 바로 '기독교교육'이다. "기독교교육이 잘못돼가고 있다" 또는 "기독교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 등, 얼핏 들어보면 단순한 문제로 보이지만 이 기독교교육이란 것이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다.
또 기독교교육을 언급할 때 자연스레 뒤따라 나오는 것이 기독교학교다, 그러나 이 기독교학교라는 용어의 정의도 사람에 따라, 또는 상황에 따라 너무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시대의 교육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독교교육만의 특별한 모델이나 비전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념 문제, 동성애 등에 대해 보수 신앙의 전통을 계승할 최후의 보루로서 기독교교육 또는 기독교학교의 역할에 기대를 걸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이정만은 기업체 홍보담당자로 일하다 우연한 계기로 두 군데 기독교대안학교에 십년이 넘도록 재직하며 유치원·초등학교·중고등학교의 행정실장으로서 학교설립의 기초를 다지고 기독교학교의 운영부문에서 행정업무를 성경적 관점으로 체계화하는데 힘을 쏟았다.
실무에서 손을 뗀 후 저자는 기독교학교를 설립하려는 교회나 개인을 대상으로 컨설팅하며, 학교를 설립하거나 보다 좋은 곳으로 운영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책의 전개는 강의 형식을 통해 구성됐으며, 모두 3강을 마련했다.
첫 번째 강의에서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과 이에 대처하는 교회와 목회자, 교사·학부모의 요청을 최대한 받아들이면서 기독교학교의 설립과정 전반을 짚어본다. 기독교학교를 설립하는 과정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장애물을 미리 살펴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설립하려 할 때 어떤 시나리오를 가지고 추진해야 하는지 점검한다.
두 번째 강의는 기독교학교를 운영하는 절차에 있어 기독교원리에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다룬다. 특히 저자가 십여년 동안 기독교학교의 행정 업무를 맡아 진행하면서 겪었거나 시행하려고 하는 여러 사례를 중심으로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다른 학교에서도 참고가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한 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세워질 전통이란 무엇이어야 하며 어떻게 이것을 잘 이어갈 것인지를 과제로 삼아 마무리한다.
저자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세우고 싶은, 보내고 싶은, 다니고 싶은 학교"를 찾고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 이정만, 출판사 인생도처유상수. 가격은 1만1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