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새 갤럭시노트7는 급속방전…두번 뿔난 소비자 '환불행'

급속방전 사례 속출…삼성전자, 이달 말까지 환불 연장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9.23 14:21: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배터리 결함으로 발화문제가 불거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가 이번엔 새 제품 역시 급속방전 등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는 소비자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단말 전체 구입자 중 4.5%만이 개통 취소했는데, 급속방진 문제로 갤럭시노트7 리콜은 새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YTN은 새로 교환한 갤럭시노트7 중 일부 제품에서 급속방전 및 발열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국내 리콜 둘째 날 새 제품으로 교환 받은 최모씨는 "1% 내려간 뒤로 밤새 충전해도 10%를 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배터리 잔량이 75%였던 단말을 충전하자 오히려 배터리 잔량은 49%까지 방전됐다.

이 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서는 비슷한 현상을 겪었다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환이 아닌 환불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초반이라 패턴확인 등으로 소모량이 일시적으로 많을 수 있다"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일축하고 있지만, 이 과정을 겪은 이용자들은 불편이 크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결함뿐 아니라 메인보드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반면 교환 제품이 양품이라 잘 사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많다. 그럼에도 불안과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노트7 교환을 시작한 19일 이후 교체 고객은 10만명을 넘었다. 국내 구매 고객 40만명 대비 1/4수준만 교환한 것. 개통철회는 1만8000명이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어제 삼성전자의 자발적 리콜계획을 승인, 당초 19일까지였던 환불가능 기간은 30일까지로 연장됐다.

단 19일까지는 특정 통신사에서의 개통을 완전히 해지하는 경우에도 환불이 가능했지만, 앞으로 30일까지는 같은 이통사에서 기기변경을 할 경우에만 환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