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명품 브랜드 몽블랑이 22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센터에서 '제25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에릭 에더 몽블랑 코리아 지사장과 샘 바더윌, 틸 펠라스 몽블랑 문화예술재단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송은문화재단을 통해 한국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한국 대중에게 현대 미술을 알리는 데 공헌한 유상덕 송은문화재단 이사장이 받았다.
유 이사장은 2001년 '송은미술대상'을 통해 국내 우수한 예술가들을 시상하고 2010년에는 전시문화공간 '송은 아트스페이스'를 세워 예술가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후원해왔다.
샘 바더윌 몽블랑 문화예술재단 공동대표는 수상 이유에 대해 "유 이사장은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사업 진행을 통해 문화예술 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송은아트센터 또한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다양한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컬렉터로 꼽히는 '페기 구겐하임'과 유 이사장은 유사한 업적을 가졌다"며 "몽블랑과 몽블랑 문화예술재단을 대표해 그의 공로에 찬사를 보내며 후원자상을 기쁘게 받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몽블랑은 1992년부터 25년간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후원자들을 격려하고자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제정했다.
이에 대해 킬 펠라스 공동대표는 "몽블랑은 예술 발전을 위해서는 예술가들의 재능뿐만 아니라 순수한 열정을 가진 개인들의 노력이 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며 "재능있는 예술가들이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들을 지원하는 후원자들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독일·프랑스·홍콩·이탈리아·그리스 등 16개 참가국의 국제심사위원단 44명이 자국의 문화예술후원자를 추천, 공정한 심사 기준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문화예술 후원금으로 1만5000유로와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에디션 만년필이 제공된다.
올해의 리미티드 에디션은 페기 구겐하임에게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특히 '페기 구겐하임 리미티드 에디션 81'은 81세로 생을 마감한 구겐하임의 일생을 기리기 위해 단 81개만 한정 생산한 것이 특징이다.
유상덕 이사장은 "앞으로 한국의 유망한 젊은 작가들을 후원하는데 힘써 달라는 뜻으로 알고 감사히 받고록 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하며 "후원자상 상금은 그 동안 한국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에 많은 도움을 줬던 영국 '델피나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2019년에는 더 좋은 전시공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갤러리를 개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한국 예술 발전을 위해 지원 사업을 확대해갈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