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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조직 변화·혁신 통해 업계 1위 탈환할 터"

장 투불 신임대표 취임…노조, 실적 악화 문제 개선될까 '눈길'

하영인 기자 기자  2016.09.22 1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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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페르노리카는 현재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제2 도약을 통해 주류시장의 리더 자리를 되찾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임페리얼을 선두로 발렌타인, 앱솔루트를 우선순위 브랜드로 내세워 한국 소비자의 입맛을 염두에 둔 혁신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22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있는 더 플라자호텔 4층 메이플홀에서 열린 '페르노리카코리아 신임대표 취임기념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일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신임대표로 취임한 장 투불 대표는 "직원들이 더 행복하게 일하고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성과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그간 실적 악화, 노조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업계에 따르면 임기가 1년여 남은 장 마누엘 스프리에 전 대표에게 올 초 해임 통보를 했으며 영업담당 임원을 포함한 총 4명의 임원에게도 희망퇴직을 권고했다.

지난 2013년에 첫 적자로 전환한 데다 지난해에도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고 20여일이 넘도록 노조 파업이 진행되면서 사내 분위기도 악화됐다. 또 최근에는 임페리얼이 토종 위스키 '골든블루'에게 업계 2위 자리를 넘겨줘야 했다.

이로 인해 페르노리카코리아의 국내 위스키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2년 35.4%에서 지난해 25.3%까지 떨어졌고 올해 1분기 기준 23%에 그쳤다. 

이에 장 투불 대표는 "매일매일 일상에서 나누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지난 여름에 있었던 조직 변화는 시장을 살펴보고 고객에 맞게 바꾼 것으로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변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가장 최고의 것을 주고자 한다. 우리가 가진 자산은 훌륭한 제품군과 직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쟁업체가 앞설 수 있었던 것은 좀 더 빠른 행동력 때문이 아니었을까 한다"며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혁신'을 꼽았다.

한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책임 음주를 장려하고자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국립국악중고등학교 장학사업,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사회 프로젝트 후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페르노리카그룹의 CSR 철학인 환경 보존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한국해양대학교와 '위 세이브 투게더(We Save Togethe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