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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어떤 게임?

세계 최초 횡스크롤 방식 MMORPG…한국 게임 역사 종적 남겨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9.22 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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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003년 '리니지2'의 성공 이후 수많은 MMORGP(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이 등장했다. MMORPG 게임들은 이제 모바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 됐다. 특히 넷마블에서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초대형 모바일 MMORPG로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 대상이다. 세계 최초 횡스크롤 방식의 MMORPG 게임 '메이플스토리'도 PC게임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메이플스토리'를 살펴봤다.

메이플스토리는 RPG의 기본 목적이기도 한 '캐릭터 성장'이 주요 내용이다. 사용자가 임무를 수행하거나 몬스터를 잡으면 경험치 포인트를 획득하게 되고, 이 경험치 포인트가 일정 수 모이면 캐릭터의 '레벨'이 오르게 된다. 

또 어려운 임무를 맡거나 강한 몬스터를 잡을 경우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이런 보상을 통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리기도 한다. 

RPG게임의 기본 특징을 잘 이어가고 있는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02년 12월과 2003년 1월 2차에 걸쳐 진행된 CBT(비공개테스트)를 거쳐 2003년 4월 상용화된 게임이다.

특히 세계 최초의 횡스크롤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는 저연령층 게이머나 3D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한 유저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유저가 직접 만들어 나가는 상상 속의 세계"라며 "한국 게임 역사에 종적을 남긴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아이디 당 최대 40개 캐릭터 생성 가능

메이플스토리에 처음 접속하면 한 ID당 최대 4개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으며, △모험가 △시그너스 기사단 △레지스탕스 △영웅 △노바 △제로 △키네시스 등 7개의 직업에서 유저가 마음에 드는 직업을 선택, 플레이 가능하다. 

먼저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직업은 바로 '모험가'다. 모험가는 1차 전직으로 모든 직업군 선택이 가능하고, 2차 전직 시 추가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높은 전직 자유도를 가지고 있어 유저들이 많이 찾는 직업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시그너스 여제를 섬기는 기사들로 구성된 '시그너스 기사단'으로 다른 직업들보다 빠른 성장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성장함에 따라 계정 내의 다른 직업들에게 유용한 능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먼서 키우는 것이 좋다.  


세 번째 블랙윙이라는 악의 조직에 점령당한 에델슈타인의 저항군인 '레지스탕스'는 △건틀렛리볼버를 다루는 전사 '블래스터' △격투형 마법사인 '배틀메이지' △재규어를 타고 석궁을 쏘는 '와일드 헌터' △기계를 조종하는 '메카닉'으로 전직가능하고 각각 독특한 스킬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 번째 직업인 '노바'는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으로 판테온에 침입한 검은 마법사의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메이플 월드의 연합과 행동을 같이한다. 모프 게이지를 통해 전설적인 노바의 수호자로 변신할 수 있는 '카이저'와 메이플 월드의 아이돌 스타 '엔질릭 버스터'를 선택할 수 있다. 

다섯 번째 '영웅'은 △검은 마법사의 군대를 홀로 상대한 강인한 전사 '아란' △오닉스 드래곤의 마지막 계약자 '에반' △엘프들의 왕이자 가장 먼저 검은 마법사를 공격한 '메르세데스' △모든 것을 훔칠 수 있는 전설의 도둑 '팬텀' △빛과 어둠의 힘을 동시에 갖고 있는 '루미너스' 등 5명의 영웅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있다. 또 검은 마법사를 봉인하기 위해 스스로의 존재를 건 숨겨진 여섯 번째 영웅 '은월'도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여섯 번째 직업인 '제로'는 메이플스토리 최초로 알파와 베타, 두 명의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듀얼 캐릭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플레이가 가능한 직업이다. 캐릭터 생성 시 100레벨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높은 레벨의 캐릭터가 가질 수 있는 강력한 파워와 화려한 공격을 빠르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직업인 '키네시스'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두 세계를 넘나드는 히어로의 길을 걷는 직업으로, 주변 사물 및 몬스터를 자유롭게 제어하는 능력과 싸이킥 포인트를 모아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입히는 얼티메이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개발자는 "유저가 직접 마음에 드는 직업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직업에 맞게 즐길 수 있다"며 "하지만 생성이 제한된 캐릭터는 생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캐릭터 생성 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메이플스토리는 한 아이디당 최대 4개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지만 캐릭터 슬롯 늘리기 쿠폰을 이용할 경우 최대 40개의 캐릭터까지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저 의견 상당수 반영 '대규모 패치'

메이플스토리는 레벨 10 이상이 되면 파티를 생성하거나 파티장이 돼 직접 파티를 이끌 수 있다. 또 다른 파티원이 돼 여러 유저들과 함께 퀘스트 수행가능하다. 

퀘스트는 메이플스토리에 등장하는 NPC(Non-Player Character)로부터 받을 수 있는데 이는 RPG의 기본 목적을 잘 수행한 것으로, 퀘스트를 완료하면 임무를 준 NPC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 메이플스토리는 초보자를 위해 캐릭터가 수행할 수 있는 주요 퀘스트를 알림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해 NPC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메이플 길라잡이를 통해 퀘스트를 추천받을 수 있고, 이런 퀘스트들은 유저의 레벨에 적합한 퀘스트가 주어지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게임 아이템을 직접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템을 교환할 캐릭터를 선택해 서로 원하는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으며, 두 유저가 서로 승낙을 해야만 교환이 완료되기 때문에 아이템교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도 적은 편이다.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한 유저는 "게임에서 아이템은 캐릭터의 성장이나 퀘스트를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나에게 필요 없는 아이템이 다른 유저에게는 필요할 수 있는데 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이플스토리는 유저들이 원하는 아이템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아이템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런 아이템 검색으로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상점을 통해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호평했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는 올해로 거의 13년이 된 장수 게임이지만 아직도 PC게임 상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찾고 있다"며 "그동안 '메이플스토리가 망한다'는 여론도 꽤 있었지만 언제나 유저들의 형편에서 생각하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유저들이 계속 찾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메이플스토리를 모바일로 그대로 구현한 '메이플스토리M'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 역시 원작 느낌을 충실히 구현했기 때문에 모바일에서도 메이플스토리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