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인 기자 기자 2016.09.22 10:15:44
[프라임경제] 현대로템(064350)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 'InnoTrans 2016'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노트란스 전시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철도박람회로 △봄바르디아 △지멘스 △알스톰 등 철도 관련 글로벌업체들을 포함,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3000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해 철도기술 분야의 혁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차량제작, 공급뿐 아니라 신호·통신 등 시스템 및 유지보수 사업까지 영위할 수 있는 종합철도기업으로서 기술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각국 시행청 관계자들과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페루 리마 3호선 차량 및 시스템 사업을 비롯해 6500여억원 가량의 브라질 상파울로·리우 전동차 사업, 필리핀 마닐라 1호선 연장 사업 등 전시회 개막 첫날에만 2조8000억원 규모의 수주 상담이 이뤄졌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남은 전시회 일정 동안 이란, 터키, 인도, 이집트,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사우디 등 각국의 철도청 및 시행청 고위인사들과의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독일의 철도 브레이크 시스템 회사인 크노르 브렘즈와 프랑스 철도 종합 부품회사인 페이블리 등 해외 부품 협력사 경영진들 및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부품 협력사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각 업체들과의 협력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기간 동안 차량뿐 아니라 시스템 및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철도관련 전 사업을 아우를 수 있는 종합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각국 시행청 인사들과의 상담을 계기로 더욱 많은 국가에서 사업 수주에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