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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기준금리 동결 효과' 뉴욕·유럽증시 상승 마감

나스닥지수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국제유가도 2.9% 상승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9.22 08: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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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3.74포인트(0.90%) 오른 1만8293.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36포인트(1.09%) 상승한 2163.12, 나스닥지수는 53.83포인트(1.03%) 높은 5295.18을 기록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금리 동결 기대감에 상승 출발한 뉴욕증시는 오후 들어 약보합권의 혼조세를 보이다가 금리 동결 발표 후 상승폭을 키웠다. 장 중 지속된 국제유가의 상승도 호재로 작용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종가도 역대 최고치로 마쳤다.

연준은 FOMC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금리를 0.25~0.50%로 유지하고 당분간 물가와 고용 목표를 향한 진전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 금리동결 투표에서 반대표가 3표 나오는 등 올해 금리 인상 여지가 살아 있는 점도 주목받았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강화되고 있으며 현재 위험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라며 "올해 새로운 충격이 없다면 연말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낙폭을 기록한 업종 없이 에너지주(2.12%)와 유틸리티주(2.10%)가 가장 크게 올랐고 소재, 산업, 통신, 부동산 등의 업종도 1% 이상 상승했다. 어도비시스템즈는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며 7.22%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배당과 자사주 매입 규모를 증가시킨다는 소식에 1.79%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감소하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9% 오른 배럴당 45.34달러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 기대감과 국제유가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6% 상승한 6834.77,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도 0.41% 오른 1만436.49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는 전일대비 0.48% 오른 4409.5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