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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장고도 25억 투입' 개발사업 본격 추진

최장훈 기자 기자  2016.09.21 17: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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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가 도서지역의 특화된 자원과 핵심테마 발굴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역점 추진해온 특수상황지역 개발 특성화 사업이 지난해 살기좋은 원산도 마을 공동체 개발사업에 이어 올해 '맛과 멋의 해삼당화 장고도 개발사업'으로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됐다.

행정자치부의 특수상황지역(도서) 개발특성화사업은 낙후된 도서지역의 정주생활 기반시설과 생활환경 개선사업 시행으로 주민의 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21일 보령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맛과 멋의 해삼당화 장고도 개발사업'은 장고도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개년에 걸쳐 △주민역량강화 △해삼가공센터 △해당화군락지 재생사업에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모두 25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해삼과 해당화의 소득사업을 통한 건강하고 행복한 충전의 섬 △장고도 어촌체험마을과 연계한 건강먹거리체험 △어촌계원과 섬 주민들의 각 분야별 전문가 양성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발전 등을 테마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편현숙 장고도 이장과 지역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올해 초부터 사업부지 확보, 주민추진체계구성, 마을회의 등 사업 공모를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온 점도 주민참여와 의지 부분에서 큰 점수를 얻었다.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1단계로 3억원을 투입해 이뤄진다. 해삼 요리연구 개발, 해삼·해당화·마을해설가 등 전문가 양성주민교육, 스토리텔링 및 캐릭터 개발 등으로 주민의 사업추진 역량을 착실히 다진 후 2019년 해삼(수산물)가공센터를 건립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장고도 해삼은 칼슘과 알긴산 등을 다량 함유한 천연강장제로 고부가 가치 품종이나 그동안 가공센터 부재로 싼 값에 판매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삼가공센터를 건립하면 소비자들에겐 비교적 저렴하며 먹기 쉬운 상품으로 다가가고 섬 주민들은 지역 경제에 힘찬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세계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