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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날개 단 화이브라더스 '제2도약' 노린다

1월 자회사 뷰티풀마인드 설립…연간 300억원 매출 목표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9.21 16: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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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화이브라더스(204630)가 화장품 유통사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노린다.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업 화이브라더스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화장품 브랜드 제조 및 유통사업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중국 엔터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현지 증권시장에 상장한 화이브라더스는 중국 영화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엔터업체다. 지난 4월 코스닥 상장사 심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로 중국 화이브라더스가 올라선 후 상호를 화이브라더스로 변경했다.

지난 1월에는 자회사 뷰티풀마인드를 설립, 화장품 브랜드 개발 및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자체 브랜드인 '뷰티핏(BEAUTY:FIT)'을 개발하고 동시에 해외 고급 브랜드인 '꾸데끌라(coupdeclat)'의 국내 유통 독점권을 확보하며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중이다.

화이브라더스는 지배구조의 강점과 중국 사업 시너지 등의 차별화 전략을 화장품 사업 부문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승범 화이브라더스 대표는 "우선 국내에서 홈쇼핑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중국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라며 "현재 중국 화이브라더스의 주주인 텐센트, 알리바바를 통한 온라인 유통과 테마파크, 영화관 등 갖고 있는 플랫폼을 이용한 오프라인 유통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자체브랜드인 '뷰티핏'은 '파우더리 워터 파운데이션'을 콘셉트로 자외선 차단, 주름 개선과 미백 효과를 내세우며 단기간 내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올해 10월 출시되는 시즌2 모델로 기존의 황우슬혜와 함께 배우 이시영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문지영 뷰티풀마인드코리아 대표는 "모회사인 화이브라더스 배우들의 니즈와 기존 제품의 문제점 등을 적극 반영해 시즌2를 론칭해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해 홍콩, 미국 등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며 이를 위해 최대 미용 전시회 중 하나인 '2017 코스모프로프 박람회' 참여도 검토 중"이라고 말을 보탰다.

화이브라더스는 자체 브랜드 외에도 해외 브랜드의 국내 유통사업에 나서며 본격적인 유통기업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특히 SNS에서 화제가 된 꾸데끌라를 지난 4월 GS홈쇼핑 단독 론칭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며 상반기 1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오는 24일에는 GS홈쇼핑 '왕영은의 톡톡톡' 정기 방송에 편성됐으며 12월 중에는 이 코너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기존의 다른 유통망을 통해 많은 시도를 해봤지만 기존 유통망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드는 비용보다 홈쇼핑 시장이 효율적"이라며 "홈쇼핑에서 런칭하고 타 유통망에 들어가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화이브라더스 유통사업부는 화장품 외에 다양한 제품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허브티 브랜드 '제이슨 윈터스 티(Jason Winters Tea)'를 화이브라더스가 유통할 예정이며 이 제품 역시 내달 중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다.

한편 화이브라더스는 뷰티풀마인드를 통해 향후 이 사업 부문에서만 연간 약 3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매출을 바라고 있다. 특히, GS홈쇼핑에서 론칭한 꾸데끌라는 특별 프로그램에 추가 편성이 확정되며 연간 60억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