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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 '유아용 박쥐망토' 질식 우려에 전액 환불

소비자원, 해외 리콜제품 17개 제품 판매중지·제품회수·환불 시정 조치

하영인 기자 기자  2016.09.21 16: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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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해외에서 리콜된 17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 중임을 확인, 이를 시정하도록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유아용품'이 6건(3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레저용품' '식품'이 각각 3건이었다. 

특히 블랙다이아몬드의 '등반용 카라비너'는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체결풀림 현상 탓에 미국에서 리콜된 D모양의 등반용 링으로, 사업자의 국내지사는 제품회수와 무상교환 등의 시정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이케아코리아의 '유아용 박쥐모양 의상' 또한 어린이용 박쥐망토 구조 결함으로 사용자 질식 우려가 있어 전액 환불 조치 중이다.  

대다수 해외 리콜제품은 국내에 공식 수입·유통사가 없어 온라인 유통 차단을 통한 판매중지 이상의 조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국내 공식 수입·유통업자가 판매하는 △등반용 카라비너(Black Diamond·Carabiner) △자전거 전조·후미등(Specialized Bicycle) △전기램프(Philips) 등은 해외 현지 구매, 해외직구 제품까지 무상수리, 교환·환급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필립스라이팅코리아는 해당 제품이 국내에 정식 수입·유통되지 않았음에도 국내 소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구매 소비자에게 리콜국인 미국과 동일하게 전기램프를 무상 교환하기로 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외국에서 리콜된 결함제품으로 인한 국내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직구 또는 구매대행 등의 방법으로 제품을 구매했거나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이나 스마트컨슈머 등을 통해 해외 리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