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형 기자 기자 2016.09.21 11:00:48
[프라임경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금융공공기관 및 금융협회 등 유관기관과 금융회사의 임원급 낙하산 인사가 총 20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6년 임원 현황'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받은 '2014~2016년 공직자 취업제한심사 결과'를 분석했다.
이 결과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금융권에 임원급으로 취업한 공직자‧금융권‧정치권 출신 인사는 총 204명이었다.
출신별로는 △기획재정부(재경부 포함) 15명 △감사원 12명 △판검사 10명 △국무조정실 5명 등 공직자 출신이 76명 △금융감독원 31명 △금융위원회 14명 △한국은행 11명 등 금융권 출신이 68명 △새누리당 24명 △대선캠프 19명 △청와대 9명 등 정치권 출신이 60명으로 파악됐다.
금융기관별로는 △KB국민은행 계열 14명 △NH농협은행 계열 14명 △한국자산관리공사 13명 △한국주택금융공사 12명 △IBK기업은행 계열 10명 △KDB산업은행 계열 9명 △예금보험공사 9명 △기술보증기금 8명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도별로는 2013년 30명을 시작으로 2014년 59명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를 계기 삼아 2015년 51명으로 감소됐다. 다만 올해 64명으로 다시 큰 폭 증가해 박근혜 정부 임기 후반기에 금융권 낙하산 인사 투입이 또다시 심화되고 있다.
김해영 의원은 "올해 하반기 한국거래소를 시작으로 신용보증기금‧한국자산관리공사‧IBK기업은행‧수출입은행‧기술보증기금‧예탁결제원 등 교체되는 기관장에 낙하산 인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공공개혁' 기치에 맞도록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선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