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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 "통‧리 단위 주민자치도 실현할 것"

시민경찰학교 특강서 당진형 주민자치‧3농혁신 주제 강의

최장훈 기자 기자  2016.09.20 18: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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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사진)이 20일 당진경찰서(서장 위득량)에서 운영 중인 제3기 시민경찰학교에 참석해 40여명의 시민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위득량 서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특강에서 김 시장은 지방자치와 주민자치를 주제 삼아 강의를 진행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먼저 제도로서의 자치를 주제로 강의를 시작하면서 "이젠 관 주도를 탈피해 주민들 스스로가 자립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읍·면·동 단위의 주민자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통·리 단위의 동네자치까지 실현하기 위해 마을규약도 정비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당진형 주민자치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아울러 "제도로서 주민자치는 시민들께서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당당히 당진의 주인으로, 그리고 대한민국의 주권자로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시정에 적극 참여해줄 것도 부탁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석탄 화력발전소 증설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당진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석탄 화력발전소의 추가증설 문제와 송전선로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큰 숙제"라고 짚었다.

여기 더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원개발촉진법 폐지와 같은 제도적 보완 외에도 시민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생명과 재산 그리고 행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생활 속 주민참여와 주인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특강 말미에는 당진형 '3농혁신'을 지역 농업인이 참여하는 주민자치의 하나로 규정한 뒤 지역자원과 인적자원이 결합된 특화된 당진만의 자치사업이 3농혁신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시민경찰학교는 시민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경찰시책을 공유하고 민·관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 충남도에서는 천안 서북경찰서와 당진경찰서 두 곳에서 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