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의 영향력은 과거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같은 조건, 혹은 비슷한 조건이라면 국산차가 아닌 수입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입차 브랜드들의 매출 역시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매출 대부분이 본사로 가는 탓에 '수입차 브랜드들은 매출성장 대비 사회공헌에는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욱이 날이 갈수록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
이런 가운데 의무감에서 벗어나 진정성을 가진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등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BMW 그룹 코리아(이하 BMW 코리아)다. BMW 코리아는 국내 수입차시장을 이끄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 BMW 코리아가 공존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구축하고자 다양한 활동과 새로운 사업 발굴 등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 이에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와 교감을 나누고 있는 BMW 코리아의 발자취를 살펴봤다.
◆임직원 봉사활동부터 인재육성까지…
지난 2015년 한 해에만 BMW 코리아와 관련된 기부금의 총 규모는 약 40억원. 이는 수입차 브랜드 중 단연 최고 수준이자 국내에 진출한 수많은 외국계 기업들 중에서도 상위다. 아울러 BMW 코리아는 BMW 미래재단이 출범한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183억원을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기부했다.
BMW 코리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앞서 언급된 미래재단을 비롯해 △임직원 봉사활동 △산학 협동 프로그램 등을 꼽을 수 있다.
미래재단은 BMW가 가진 지식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가장 선두에 세워 진행 중이다.
특히 2014년에는 미래재단의 가장 대표적인 목적사업인 '주니어 캠퍼스'가 BMW 드라이빙 센터 안에 신설됐으며, 기존 11.5톤 트럭의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를 포함해 지난해까지 총 3만9114명의 어린이들에게 과학 창의교육을 펼쳤다.
아울러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키즈 드라이빙 스쿨까지 합산하면 지난해 기준 총 4만3882명의 어린이가 해당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했다.
더불어 미래재단에서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나눔학교를 통해 방학 중 급식 및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2012년 첫 후원 이래 올해까지 5년 연속 희망나눔학교를 후원 중이며, 현재까지 총 1513개 학교·3만435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받았다.
이와 함께 겨울 희망나눔학교 때는 6학년 졸업생 어린이 대상 중학교 교복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382명의 어린이가 교복을 후원받았다.
2013년 11월 첫 출범한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의 경우 BMW 코리아 및 딜러사의 기술전문인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청소년에게 나누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공업고등학교 및 마이스터학교 자동차학과 학생 중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문기술인 멘토가 1년간 월 1회 전공분야 및 진로에 대한 정기적인 멘토링을 한다.
이외에도 미래재단은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넥스트 그린(NEXT GREEN)'을 가동 중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환경 관련 문제와 상황에 대해 어린이들 스스로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고 분석해 해결책을 탐색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미래재단은 BMW 코리아 및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임직원과 함께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매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BMW 코리아는 자동차 제조회사를 넘어 미래의 책임 있는 리더 양성이라는 BMW의 철학을 한국 내에 뿌리내리기 위한 다양한 인재양성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매년 자동차 관련 대학과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모집해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자동차 전문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함으로써 BMW 딜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 중이다.
즉,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자동차산업이 발전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은 물론,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BMW 코리아는 2001년부터 2013년까지 67대(60억원 상당)의 BMW 차량을 대한민국 유수의 대학과 고등학교에 연구용으로 기증했으며, 2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에는 특별히 20대를 기증하는 등 누적대수만 총 87대에 이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산학 협동 프로그램도 발전시키고 있다. 한양대학교와 'BMW 펠로우십 프로그램(Fellowship Program)'의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총 5억원 규모의 발전기금을 지원 중이다.
◆지속적 국내투자…자동차문화 패러다임 변화 제시
무엇보다 BMW 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순 기부금이 아닌 한국사회에서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 단순히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약 770억원이 투입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문을 연 자동차복합문화 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다. BMW 코리아는 이를 통해 한국에 새로운 드라이빙 레저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인천 영종도에 공식 개장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국내 산업 지원과 자동차 문화 조성의 '집약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BMW 그룹 내에서 독일과 미국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드라이빙 트랙을 보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초, 가족 단위로 전시와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브랜드, 드라이빙 복합 문화공간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여기 더해 BMW 코리아는 안성 BMW 부품물류센터 건립에 총 1300억원을 투자했다. 여기 그치지 않고 총 200억원 이상 규모의 한국 위성 R&D 센터, 약 450억원이 투자된 송도 BMW 콤플렉스, 한국 1차 협력업체 수주 금액 약 8조원, 서비스 인프라 확대 등 국내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