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김재홍 방통부위원장 "공정성 전제 KBS 수신료 인상 지지"

편성위원 배치·모니터링 소위원회 설치 비롯 공정성 확보 선행돼야

임재덕 기자 기자  2016.09.20 13:45:1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최근 지상파 광고수입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부위원장이 "방송국 내 공정성 확보 장치가 마련된다면  KBS 수신료 인상을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은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KBS 수신료는 2500원으로 35년간 인상되지 않았다. 이에 KBS는 2014년 2월28일 수신료를 기존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해 달라는 요청서를 국회에 송부했다.

이와 관련해 김 부위원장은 "공영방송 KBS의 수신료 인상 현실화 요구는 오랜 기간 지속됐는데, 최근 지상파 방송사 간부들이 방통위원들을 찾아 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재원 확보 개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며 중간광고 승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증가 추세인 주류 및 대부업 광고와 같은 유해 광고가 늘어나는 점에 대해 "결국 지상파 방송사가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차선의 방안을 선택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송국 내 편성위원 배치와 공정성 모니터링 소위원회 설치 등 공정성 확보 장치가 마련돼 다수 국민들이 이 정도면 공정성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낸다면 수신료 인상을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이러한 장치가 마련된다면 방통위 내부에서 개인적으로 KBS 수신료 인상을 지지할 것이며 국회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지 의사를 표명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에 대해 "공영방송의 수신료 문제와 중간광고 도입은 동일 선상에 있는 정책"이라면서 "공정성확보를 위한 제도가 확보된다면 지지할 수 있다"고 기존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