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1세기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우리는 수많은 매체들을 통해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반면 통제되지 못한 매체들로 인해 제공되는 정보의 과도한 접근은 오히려 좀 더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부분만 선택하게 되는 부작용도 낳았다.
그 대표적인 예로 컴퓨터나 스마트 폰과 같은 휴대용 기기를 통해 인터넷, 게임 등과 같은 매체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언어능력이 그렇지 않는 학생들에 비해 저조하다는 연구결과(서울시교육청 '학업성취도 변화의 원인 분석연구-2012년과 2015년 중3 패널 비교', 고려대 홍세희 등 4인 공저)가 있다.
이러한 영상매체를 통해 자극을 받으면 우반구 뇌가 우세하게 활성화된다. 하지만 학업능력에 영향을 주는 주의력과 언어교육이나 언어적 논리가 사용되는 좌반구의 발달을 저해해 최근 대두되는 난독, ADHD, 학습부진과 같은 증상을 가진 언어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양산한다.
게다가 이러한 아이들은 또래에 비해 언어인지나 논리적 표현이 떨어지게 된다.
이와 같은 경우 대다수 부모들은 훈계나 주입식 교육과 같은 학습코칭 방법을 써 아이들의 부족한 언어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지만 오히려 편도체를 자극해 학습불안을 유발시켜 결국 읽기장애라는 심각한 상태로 진행된다.
특히 이러한 방법이 오래 지속되면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시킨 것만 하게 되는, 즉 수동적인 학습태도를 취하게 돼 상황을 더욱 더 악화시키게 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나 학생들에게 문제가 되는 원인을 파악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을 개선해 언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 학습코칭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학습전략과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학습불안으로 발생한 읽기장애는 심리적 불안요소를 명확하게 파악 후 사전에 제거해 그 능력을 보완 및 향상시켜야 한다.
또한 읽기에 필수요소인 언어처리속도, 안구운동, 음운인식, 작업기억 등과 같은 능력개발을 통해 책을 읽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이해력을 높여 읽기장애 문제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결국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문제 인식과 해결방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권상남 첨단인지브레인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