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9일 밤 8시33분쯤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으로 깊이 14㎞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19일 밤 지진은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이후 7일만으로, 300여차례 이어진 여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경주 지진의 여진은 이날 밤 9시까지 총 364회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본진이 난 지점부터 남쪽으로 3㎞ 떨어진 곳 경주와 포항은 물론 대구,울산, 부산 등 영남 전 지역에서 약 10초간 진동이 감지됐다.
부산 기장군에 사는 윤모씨(31, 여)는 "집 소파에 기대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바닥이 흔들거림을 몇 초가량 느꼈다"고 말했다.
또 해운대 장모씨(80, 여)씨는 " TV가 흔들리고 아파트가 좌우로 움직이는 느낌을 받아 불안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수원 홍보 관계자는 "경주에 있는 신월성원전을 비롯한 전국의 원자력발전소는 정상 가동하고 있다"며 "고리원전은 비상발령을 C급에서 B급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제언했다.
특히 "고리원전의 가동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가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지진동이 계속 발생할 수 있어 예의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경남교육청은 야간 학습중인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켰다. 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긴급 귀가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