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화승엔터프라이즈(대표이사 이계영)는 지난 8일과 9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176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09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대표 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안정적인 매출기반과 성장잠재력 등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 또한 "최근 공모시장 침체에 따라 상장을 추진한 기업들이 상장 철회, 공모밴드가 하단 이하의 성적표를 받으며 공모시장 분위기가 더욱 냉랭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공모 밴드가를 지켜낸 것은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오는 21일과 22일 청약을 거쳐 다음 달 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주력생산제품인 아디다스 네오라벨, 아디다스 러닝 등의 생산설비 증설과 고단가 신발제품의 신규생산설비 증설에 주로 사용된다.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최근 공모시장의 침체에도 당사에 관심을 가지고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국내외 기관투자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당사가 목표하는 글로벌 ODM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화승비나(HS VINA)'의 지주회사로, 화승인더스트리가 아디다스그룹 운동화 ODM기업인 화승비나의 국내 상장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글로벌기업 아디다스그룹의 핵심파트너로, 현재 아디다스그룹 운동화 제조부문 시장점유율(M/S) 2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71%, 141%나 크게 증가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아디다스그룹과의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