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인 기자 기자 2016.09.19 14:53:04
[프라임경제]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지난해 기준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이디야커피, 연평균 매출액 1위는 투썸플레이스가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원장 배진철, 이하 조정원)은 10개 커피 브랜드의 가맹본부 일반 현황과 가맹사업 관련 정보를 담은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를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커피 업종 중 지난해 기준 가맹점 수 상위 10개 브랜드를 선정, 가맹희망자에게 필요한 주요 정보들을 항목별로 비교 분석한 것이다.
해당 브랜드는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다.
직영점만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지 않으므로 비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먼저 가맹점 수의 경우 1577개를 보유한 이디야커피가 가장 많았으며 신규개점률은 빽다방이 94.2%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가맹점 폐점률은 카페베네가 14.6%로 불명예를 안았다.
가맹정 연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4억8289만원가량인 투썸플레이스였다.
조정원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가 대체로 타 브랜드 가맹점들보다 매장 면적이 넓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가맹점 면적에 비례해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맹희망자가 가맹본부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영업개시 이전, 영업 중 등으로 각각 비교·분석한 결과 영업개시 이전 부담액은 투썸플레이스가 최초가맹금 3915만원, 인테리어·설비 등 2억877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투썸플레이스의 가맹금이 비교적 높고 상대적으로 넓은 매장 면적(약 148.7㎡)으로 인테리어 등의 비용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매장 면적이 좁은 커피베이(26.4㎡)는 인테리어 등의 비용이 4169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창업비용 중 면적당 인테리어 등의 비용을 산정한 결과 빽다방이 805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파스쿠찌가 490만원으로 가장 낮은 편이었다.
또한 가맹점 영업 중 가맹점은 대부분 가맹본부에게 매월 적게는 11만원에서 88만원까지 혹은 매출액의 2.5~5%가량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조정원은 가맹본부의 커피 가맹사업을 비롯해 전체 사업 관련 재무분석을 통한 가맹본부의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장성 측면에서 자산증가율은 '이디야' 이디야커피(119.2%), 매출액증가율은 '할리스에프엔비' 할리스커피(35.2%), 영업이익증가율은 '더본코리아' 빽다방(73.3%)이 가장 높았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현진푸드빌' 요거프레소가 부채비율(35%)이 가장 낮고 자본비율(74%)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익성 측면은 이디야커피가 영업이익률(12.1%), 매출액순이익률(9.7%), 자기자본순이익률(45%)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