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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지방채 1251억 전액 조기상환

민선6기 채무 없는 도시 달성, 남부권 중심도시 박차

강경우 기자 기자  2016.09.17 14: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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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남 진주시가 지방재정 건전성과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남아있던 지방채 1251억원을 전액 조기상환했다.

진주시는 민선5기 이창희 시장 취임 당시 진주종합경기장 건립에 따른 악성채무를 포함해 채무액이 1156억원에 달했으며, 악성채무 조기 상환을 위해 재정 건전화를 최우선 공약으로 추진했다.

시는 당시 채무 상환을 위해 두 차례 마이너스 추경 단행, 각종 불요불급한 예산 감축, 축제 및 행사비 절감, 투자 효율성이 낮은 사업을 축소하는 등 각종 대외기관 평가 수상 인센티브와 국·도비 확보 노력 등을 통해 2013년 말 악성 채무액을 전액 상환했다.

이와 함께 채무 감축을 위한 강도 높은 재정운용 속에서도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도시발전의 호기에 맞춰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적 시정과제로 추진했다.

또한 도시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사봉산단 조성, 신진주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1422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개발호기에 맞춘 적기 투자로 분양수익이 투자비용을 상회하게 될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이 사업은 장기사업으로 지방채 상환도 6~10여년에 걸쳐 분양 및 개발수입 등을 활용해 상환하는 생산성 채무였으나,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완료에 따른 지방세수 증대와 순세계 잉여금 등 가용재원 활용으로 지방채를 완전 상환해 약 64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지방과 국가를 막론하고 살림을 사는 것은 동일한 이치로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안 된다"며 "이번에 생산성 채무(택지조성 등 분양수입으로 상환이 가능한 채무)이긴 하지만 채무를 전액 상환해 안정적인 재정 여건을 바탕으로 항공국가산단과 뿌리산단 등 시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