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이폰7이 16일 중국 내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예상보다 판매세가 저조하다는 분석이다.
17일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상하이·항저우 등지의 애플 매장에서 오전 8시 개장 전 구매를 위해 수백명이 줄을 선 것을 목격했지만, 전작인 아이폰6S보다 길지 않았다.
베이징 싼리둔(三里屯)에 위치한 애플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개장 20분 만에 대기행렬이 사라졌다. 그러면서 올해 애플 마니아들의 아이폰 구매 열기가 이전보다 차분해졌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아이폰7 구매를 위한 줄이 이전 버전인 아이폰6S보다는 확실히 짧았다며 앞선 주장에 힘을 더했다. 그러면서 아이폰7을 손에 넣은 중국 구매자 가운데 새롭게 선보인 제트블랙 색상을 선택한 비율이 그리 높지 않았다는 점을 중국의 아이폰 열기 약세 증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중국내 아이폰7 사전예약 주문량은 아이폰6S 발매 때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7의 사전예약주문을 받은 중국 3대 이동통신사의 통계에 따르면 2만5000여명이 아이폰7 시리즈 신제품을 예약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아이폰6S의 예약량을 넘어선 수치다.
이에 중국 시장조사기관 시노(Sino) 측은 "아이폰7 예약량이 이전보다 늘어난 것에 비춰 실제 판매량도 아이폰6S을 넘어설 수 있겠지만, 중국시장이 스마트폰 교체시기에 이른 점을 고려할 때 아이폰7 판매 증가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일보에 따르면 올해 5월 애플 아이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0.8%로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