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추석연휴를 맞아 일부 휴대폰 대리점이 재고정리를 위해 구형폰에 법정 상한선을 넘어선 불법 지원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비공개 SNS 밴드에서 활동하는 온라인 판매점들이 추석연휴를 맞아 불법 지원금을 뿌리는 영업행위가 확인됐다.
이 중 한 판매점은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하는 조건에 월정액 6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하면 LG전자 V10을 1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남겼다. 이들은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현금으로만 판매했다.
현재 V10은 LG유플러스 500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은 27만원이다. 여기에 대리점 추가 지원금 15%(5만500원)을 더하더라도 지원금은 31만500원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V10 출고가가 59만9500원이므로 이 판매점은 불법 지원금을 27만원 이상 살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구형 단말기 재고 소진 차원에서 이통사들이 불법 지원금을 대거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LG전자는 이달 말 V10의 후속작인 'V20'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