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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최대 수혜자는 '1970년대생'

임재덕 기자 기자  2016.09.17 13: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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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97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세대가 국민연금 혜택을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의 소득재분배와 정책적 시사점'(최기홍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1975년에 출생한 국민연금 가입자가 받는 평균 순혜택은 5천654만원으로, 비교 대상 연령군들 중 가장 컸다.

순혜택은 급여에서 보험료를 뺀 수치다. 즉 평균적으로 받는 급여의 총액에서 납부했거나 납부할 예정인 보험료의 총액을 뺀 것이다.

순혜택 규모는 1975년생에서 정점을 이뤘고 1980년생 이후에는 완만하게 낮아졌다. 1975년생 전후를 시작으로 1980년생으로 이어지는 세대가 국민연금으로 받는 혜택이 가장 큰 것이다.

이는 1998년과 2007년 소득대체율을 낮추고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연령을 늦추는 개혁을 두 차례에 걸쳐 단행했기 때문이다. 재정의 안정성을 도모하면서 노후 수급액을 줄이는 방향으로개혁을 진행한 것이 1975년생 이후의 세대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자세히 살펴보면 1930년생과 1935년생의 순혜택은 각각 105만원, 679만원이지만, 1950년생은 2천643만원으로 커졌고 1960년생 4천35만원, 1970년생 4천938만원으로 점차 올라가 1975년생에서 5천654만원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1980년생 5천448만원, 1990년생 5천169만원, 1995년생 4천851만원으로 다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