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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 앓는 50대 중년 여성 많아"

건보공단,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자료 분석…50대 여성 22.2%

백유진 기자 기자  2016.09.13 12: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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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광염을 앓는 50대 중년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방광염' 진료 환자는 2010년 143만명에서 지난해 16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지난해 2010년 9만1000명에서 3.1% 증가한 9만4000명이었다. 이에 비해 여성은 2010년 133만9000명에서 2015년 150만2000명으로 늘어 남성보다 여성이 방광염에 취약했다.

연령별로는 △50대(34만8000명, 21.8%) △40대(32만1000명, 20.1%) △30대(24만2000명,   15.1%) 순이었다. 특히 여성의 경우 △50대(33만4000명, 22.2%) △40대(30만9000명, 20.6%) △60대(1만2000명, 12.8%)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방광염 진료를 받은 여성 중년층이 많았다.

이석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여성의 경우 50대 이후 폐경이 시작되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방광염의 발병이 증가한다"며 "에스트로겐은 분비가 감소하면 질내 젖산균 증식이 억제돼 병원성 대장균이 과증식, 방광염에 걸리기 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