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북 경주시 인근 5.8 규모의 강진이 발생하자 국내 지진 피해 보상 보험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더는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지진 발생 시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 그러나 현재까지 상품 중 지진 관련 단독 상품은 전무하며, 몇몇 보험사만이 주택화재보험에 지진담보특약을 팔고 있을 뿐이다.
일례로 삼성화재 '일반주택화재보험'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스마트가정보장보험' 현대해상 '(무)퍼펙트가드재산종합보험' 등에 지진담보특약이 포함됐다.
이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있어 지진보험에 대한 수요가 극히 적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은 지진담보특약 가입률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내진 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6.8%에 그쳤고, 화재보험 가입자 중 0.14%만 이 특약에 가입했다.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운영 중인 재난보험들은 대부분 지진 담보를 포함하지 않을뿐더러 민간 지진 보험 실적도 미미해 지진 발생 시 피해자들이 보험을 통해 피해를 보상받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오래된 건물,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대형 건물들을 우선해 보험 가입 대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