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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익률 1위 블랙록월드… 금펀드 강세

안전자산 선호 심리 영향…평균 8~9% 수익률 기록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9.13 11: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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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는 블랙록자산운용의 금펀드였다. 신흥국 펀드 중에서는 브라질 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다.

13일 한국펀드평가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운용순자산 50억원 이상 펀드의 지난 9일 현재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블랙록자산운용의 금 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가 연초 대비 수익률 87.97%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다음으로 '신한BNPP 골드1(주식)(C-A)'과 'IBK골드마이닝[자](주식)A' 펀드도 8~9%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C-A1)'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1(주식)C-A' 'KB브라질[자](주식)A' 등 브라질주식펀드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이는 최근 미국 금리인상 우려 탓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금펀드로 집중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더욱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부 펀드는 연초 이후 100% 가까운 수익률을 마크하기도 했다.

브라질 펀드 수익률이 좋았던 이유는 최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 이후 테메르 정권 교체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된다.

펀드 대표유형별로는 국내 대체투자형이 연초 이후 평균 8.09%의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좋았고 해외채권형(6.61%), 해외대체투자형(5.43%)가 뒤를 이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1.29%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평균 -0.38%로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한편 올 들어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8조26억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7조3598억원, 해외채권형 펀드는 8505억원 늘어 올해 채권형 펀드에 몰린 자금은 8조2103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