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2일 저녁 7시44분32초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5.1(대구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한, 저녁 8시32분54초에 같은 지역에서 규모 5.8(대구 4.0)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대구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비상1단계 근무를 실시했다.
대구시는 지진발생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1단계 근무체계로 전환, 피해상황을 접수했다. 시는 대시민 불안해소를 위해 공동주택 925개소 상황전파, 버스 BMS 문자 송출, 도시철도 안내방송 등을 실시, 지진발생 상황을 신속 알리며 주의를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진발생 즉시 재난안전상황실로 긴급히 달려와 TBN 교통방송을 통해 지진발생시 행동요령 등을 전파했다.
권 시장은 "시민들께서 너무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KBS 재난방송을 경청하면서 행동요령에 따라서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지진으로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버스BMS 문자송출, 도시철도 안내방송, 공동주택 925개소에 안내방송 요청 지시 등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상황대처를 진두지휘했다.
대구시에 신고된 민원전화는 총 334건, 지진피해신고는 32건이다. 32건 중 인명피해 2건(치아 손상 1, 두부 열상 1)이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고, 시설물 피해 30건 중 지진영향에 따른 건물균열 등 21건이 생겼다. 도로균열 등 나머지 9건은 이번 지진과 관련이 없음을 현장 확인했다.
대구·경북 지진발생 현황은 지금까지 규모 3.0 이상의 경우 20회며, 최근에는 지난 7월5일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5.0 발생 시 대구 진도 3.0, 경주 규모 5.8로 대구 진도 4.0을 감안해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자 내진보강을 적극 추진 중이다.
대구는 인명·재산 피해가 큰 도로, 수도시설 등 31종 시설물에 내진설계가 의무화돼 적용하고 있으며, 법제정 이전 내진설계 미적용 공공 시설물 709개소는 내진보강기본계획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내진성능 확보를 위한 시설물 보강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지진 발생시 시설물의 안정성 확인, 시설물 피해평가 및 지진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 청사 등 12개소는 지진 가속도계를 설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