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9.13 11:29:59
[프라임경제] 긴 추석연휴를 앞둔 가운데 유료방송업계는 다양한 VOD(주문형비디오·다시보기) 콘텐츠와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해 시청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귀성객 등 이동 중 콘텐츠 시청 고객을 겨냥해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프로모션이 활발하다.
이와 함께 지상파방송사도 유료 콘텐츠 플랫폼에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시청자 사로잡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통사 IPTV, 흥행작 저렴하게…모바일 플랫폼 '무료콘텐츠' 강화
KT(030200·회장 황창규)는 추석을 앞두고 자사 IPTV서비스 '올레tv'와 '올레tv 모바일'에서 VOD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는 동시에 추석 선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올레tv 기프트 카드'를 출시해 9월 한달 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올레tv는 12일부터 18일까지 'BBC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테마관을 운영해 '캐롤' '메멘토' '이터널선샤인' 등 명작영화를 1000원에 제공한다. 특히 15일에는 '헌츠맨:워터스 워' 17일에는 '인사이드 아웃'이 무료다.
또 천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 구매 고객에게는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인 '서울역'도 함께 제공한다.
이 밖에 올레tv는 'No.1 키즈 무료관'을 운영해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4, 5'를 단독 무료, '타요 시즌4'를 독점 무료로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드림웍스, 디즈니 등 유명 브랜드를 포함한 총 230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올레tv에서 콘텐츠를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페이백 혜택 및 경품이 주어진다. 18일까지 20여편의 최신 인기영화를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반값을 TV포인트로 돌려주며, 13일부터 26일까지 애니메이션을 구매한 고객 중 500여명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올레tv는 귀경길 올레tv 모바일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18일까지 '100% 당첨 윷놀이 이벤트'를 펼쳐 TV포인트를 선물한다.
한편, 올레tv는 '올레 tv 기프트 카드'를 출시했다. 유료 VOD 결제를 할 수 있는 선불형 카드로 1만원권 1종이며, 추석맞이 기념으로 9월까지 10% 할인한다.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033630·사장 이인찬)는 오는 20일까지 IPTV서비스 'Btv'에서 추석선물전을 연다.
이 행사는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등 최신작을 소개하는 '최신인기전' △'본' '엑스맨' 등 인기 소장용 패키지를 최대 50% 할인 제공하는 '패키지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한 영화·TV·애니메이션 특집관 '취향대전' △'ET'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 클래식과 명작 소장용 VOD를 30%~50% 할인해주는 '명품소장전' 등으로 구성됐다.
SK브로드밴드는 행사기간 VOD를 구매하고 시청한 고객을 추첨해 500명에게 외식상품권, 캐릭터 상품 등을 증정한다.
또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oksusu)도 △추석 특집 무료영화 △가족영화 30% 할인 △명품소장전을 꾸렸다. 특히 연휴기간인 14일부터 16일까지 구매한 방송VOD 금액 100%를 포인트 환급해준다.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의 IPTV 서비스 'U+tv'에서는 13일부터 15일까지 '추석맞이 흥행대작 Big5' 특집관을 운영해 유료 영화 대상 타이틀을 구매하면 VOD구매 쿠폰 3000천원권을 즉시 제공한다.
'추석맞이 흥행대작 Big5' 특집관은 '부산행' '터널'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마이펫의 이중생활' 등 최신 영화로 구성됐다.
같은 기간 영화를 최대 50% 할인가로 제공하는 '추석 통큰할인' 특집관도 있다. '추석 통큰할인' 특집관에는 영화 '검사외전' '곡성' '귀향' '데드풀' '엑스맨: 아포칼립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와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 '굿 다이노' '앨빈과 슈퍼밴드:악동 어드벤쳐' 등이 포함됐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미디어 플랫폼 '비디오포털'에서 추석 연휴 3일 동안 인기 영화 '아가씨'를, 중국 무협정치 사극 드라마 '랑야방' 54편 전 회차를 국내 최초로 전 국민에게 무료 오픈한다.
◆케이블방송도 모바일 플랫폼에 추석특집관 오픈
CJ헬로비전(037560·공동대표 김진석·변동식)은 자사 디지털케이블방송 '헬로tv'와 모바일앱 '헬로tv앱'에서 '2016 한가위 특집관'을 마련했다.
'2016 한가위 특집관'은 TV와 모바일로 이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원하는 VOD 콘텐츠를 집에서 보다가도 열차나 도로에서 끊김없이 볼 수 있다.
더불어 하나의 가족 계정으로 여러 개의 콘텐츠를 동시에 이용 가능한데, 총 4대의 스마트폰을 TV와 연동시킬 수 있어 최대 다섯 가지 각기 다른 VOD를 이용할 수 있다.
'2016 한가위 특집관'은 △'터널' '부산행' '덕혜옹주' '인천상륙작전' 등을 모은 '최신영화관' △인기 액션작으로 구성된 '성룡-이소룡-이연걸 전용관' △꾸준히 사랑 받는 '추억의 명화관' 등 10여 개의 테마가 찾기 쉽게 정리됐다.
개인별 관심사에 따른 이색 전용관도 놓칠 수 없다. 이는 △연휴를 대비해 체중관리에 신경 쓰는 고객들을 위한 '살 빠지는 추석! 요가&태보 모음' △드라마 전편을 몰아보는 이용자를 위한 '놓친 드라마 몰아보기' △뽀로로, 타요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한 데 모은 '애니메이션 할인관'이다.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대표 김재필)도 18일까지 추석 이벤트를 갖췄다.
케이블TV VOD와 함께 'BIG4 한국영화 보면 최대 2만원 VOD 캐시증정'과 'CJ E&M 월정액 추석기념 가입이벤트'를 전개한다.
BIG4 한국영화에는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터널' '덕혜옹주'가 있으며, 이벤트에 따라 이들 VOD를 절반 가격에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시세끼'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등 인기 CJ E&M 프로그램들을 마음껏 보는 동시에 다음 날 받은 1만원 캐시로 다른 VOD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상파 유료콘텐츠 플랫폼 '푹' 도 추석 특수 가세
지상파 방송사의 VOD 콘텐츠 플랫폼인 '푹'도 추석을 앞두고 인기영화 120편과 할인이벤트를 준비했다.
'푹'은 '부산행' '제이슨본' '인천상륙작전' '마이펫의 이중생활' 등 최신 개봉작 구매 금액의 50%를 코인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앵그리버드' '픽셀' 등 소니가 배급하는 '영화 TOP 20'을 50% 할인, 워너의 배급영화들을 특별 할인가에 제공한다.
아울러 지난 여름 '푹'에서 인기를 끌었던 콘텐츠를 분석해 50% 할인가로 제공한다. '곡성' '인사이드 아웃' '뽀로로 극장판:컴퓨터 왕국 대모험' 등이 목록에 포함됐다.
푹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콘텐츠연합플랫폼의 박태전 영화사업팀장은 "명절 연휴는 특히 영화 콘텐츠와 TV시리즈 이용량이 크게 증가한다"며 "고객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최신영화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페이백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