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UN 세계 평화의 날' 기념식, 제주서 성료

지구촌 평화 염원하는 '제주, 평화의 소망 올리다'

김병호 기자 기자  2016.09.13 10:00:1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UN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한국조직위원회(KOCUN-IDP)가 주최한 기념행사가 지난 10일 제주 대평리 마을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제주 글로벌시민운동단체 글로벌이너피스, 소셜벤처 GIP C&D, 제주국제개발협력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대평리 마을회, 농업회사법인 ㈜난드르, 제주특별자치도, WFK KOICA해외봉사단 귀국단원 제주지역커뮤니티,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의 후원과 협력으로 이뤄졌다.

매년 9월21일인 UN 세계 평화의 날은 '전 세계의 전쟁과 폭력이 중단되는 날'로 평화의 이상을 모든 나라, 모든 시민들이 기념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유엔과 모든 나라·조직·개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는 올해 추석 연휴로 인해 앞당겨 서울과 제주지역에서 동시 개최됐다. 

제주에서는 '제주, 평화의 소망을 올리다'라는 주제로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날리기, 해녀 전통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 행사 주제는 2016년에서 2030년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로 지구촌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평화를 위한 블록 쌓기(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Building Blocks for Peace)가 선정돼 그 시작을 알렸다. 

제주 행사에서는 대평리 마을 도민과 외국인들이 모여 신현석 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JITC) 소장의 축사로 개막을 알렸으며, SDGs의 성공적 이행과 지구촌 평화를 소망하는 연날리기를 통해 지구촌 평화의 확산을 염원했다.

또한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마을 현직 해녀들의 전통공연을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 보존하고자하는 의지를 선보여 외국인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제주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는 SDGs 홍보 포토존과 적정기술사례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에게 구호 단체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적정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패널 및 영상 자료를 통해 적정기술에 대한 이해와 SDGs 인식 제고 등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행사 폐막식에서는 유엔 본부에서 평화의식 확산을 위해 공식 임명한 평화메신저(Messengers of Peace) 중 한 명인 제인 구달의 영상 메시지에 이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평화 메시지가 전달됐다.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가 꿈꾸는 평화는 치유, 공존과 관용, 그리고 에너지 평화며, 이러한 평화의 바람이 대평리 바다를 넘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UN 세계 평화의 날 공식 협력단체인 고은경 글로벌이너피스 대표는 "국제사회에서는 SDGs의 이행에 중요한 주체적 요소 중 하나가 지역주민들이라고 본다"며 "이런 의미에서 마을이 중심이 된 오늘 평화의 날 행사는 가장 특별했고, 제주가 지구촌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을 재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