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찰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계속 단속하지만, 단속에 앞서 운전자들 스스로 그 위험성을 깨닫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휴대전화가 손에 들려있지 않으면 불안하고 일상생활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휴대전화를 이용 중이다. 실제 한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휴대전화 이용인구는 3500만명에 육박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 졸음운전보다 더 위험하다는 여론도 많이 있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시 차량 흐름이 느려지고 제때 운전조작을 하지 못하기 때문.
단속 대상으로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통화하는 행위 △문자 발송 △휴대전화 다이얼을 눌러 발신하거나 기타 인터넷 정보검색 등이 해당된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범칙금 6만원, 벌점 15점이 부과되는 등 신호위반과 동일한 위반행위지만, 사람들은 아직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점을 위험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 최근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유형 및 위험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42%가 운전 중 SNS 또는 교통정보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심지어 운전자 21.3%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거나 발생위험에 빠진 적이 있다.
그러나 단속되면 도리어 운전자는 '이런 것도 단속하냐, 경찰관이 범인을 잡아야지 할 일도 없냐'는 식으로 경찰관에게 시비를 걸며 행패를 부리기도 한다. 한 번 실수로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반행위임에도 말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나라 OECD 국가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것을 고려할 때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국민적 의식변화가 시급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운전자들은 가급적 차량 내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고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를 손에서 내려놓아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려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
이봉식 부산진경찰서 지능범죄수사과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