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석 기자 기자 2016.09.12 18:51:51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광산구자원봉사센터 운남동 캠프(캠프장 김연숙)가 풍영정천 살리기를 다짐하는 행사를 10일 풍영정천 일대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운남동 캠프 너도나도 청소년봉사단 50여 명이 참여해 직접 EM(유용미생물) 흙공을 만들고 하천에 던지면서 풍영정천을 깨끗하고 즐거움을 주는 친수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M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 인간에게 유용한 미생물 80여 종으로 구성된 복합미생물제재이며, 수질오염을 개선하고 악취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풍영정천에서 지난 5월 16일부터 5일 동안 붕어와 잉어 등 4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사건을 계기로 우리의 소중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청소년들과 함께 하천을 정화해 수질을 개선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실제 광산구는 갈수기에 물 공급이 끊기면서 풍영정천 바닥에 쌓여있는 퇴적물이 부패하면서 수질을 악화시켰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행사에 앞서 너도나도 청소년봉사단은 8단지 목련마을 작은 도서관에서 환경교육과 EM효소에 대해 교육을 받고, EM 흙공을 만들기 위해 돌을 골라내고 효소를 잘 섞어 열심히 뭉치는 과정까지 직접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아울러 행사 1주일 전 운남동 자원봉사 캠프지기들이 미리 만들어 놓은 300여 개의 흙공을 직접 풍영정천에 던졌다.
김연숙 운남동 자원봉사 캠프장은 "앞으로도 풍영정천에 흙공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수질을 개선해서 주민들이 하천 주변에서 여가를 즐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