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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美서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임상1상 개시

'에보글립틴과 세니크리비록의 병용요법'…다국적 제약사 '토비라'와 손잡아

백유진 기자 기자  2016.09.12 17: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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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아에스티(170900)는 최근 미국 토비라(Tobira Therapeutic)사가 '비알콜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 복합제 개발을 위해 '에보글립틴과 세니크리비록의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임상1상 시험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4월 동아에스티는 미국 토비라사와 NASH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토비라사는 에보글립틴(Evogliptin)과 세니크리비록(Cenicriviroc, CVC)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 첫 투약을 시작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1상 시험은 에보글립틴과 세니크리비록을 함께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에보글립틴의 약동학적 특성과 안정성 등을 평가한다.

DPP-4 저해기전의 당뇨병치료제인 에보글립틴은 지방간 모델 동물시험에서 간 조직 지방 축적을 억제, 세니크리비록의 항섬유화 작용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또 토비라사가 개발 중인 세니크리비록은 최근 임상2b상 결과에서 '지방간염 악화 없이 간섬유화 개선'에 대해 임상적·통계적 유의성을 드러낸 바 있다. 이는 NASH 치료제 허가에 있어 미국 FDA가 권고한 주요 임상 평가지표로 해당 변수를 만족한 것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비라사는 이번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세니크리비록의 임상3상 시험을 내년 시작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강수형 사장은 "양사간의 긴밀한 협약을 통해 라이센싱아웃 계약 후 4개월만에 미국FDA 임상 1상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며 "시벡스트로 이후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두 번째 글로벌 신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