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은 미취학자녀를 둔 구성원들을 위해 운영 중인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의 사내 어린이집을 확장 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사내 어린이집은 이번에 원아 수를 기존 49명에서 85명으로 74% 늘렸다. 교직원 수도 기존 13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해 보다 세심한 관리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행 법령 기준을 따를 경우 원아 6.6명 당 교사 1명을 배치하면 되지만, 교사 1명이 원아 5.6명을 돌볼 수 있게 했다. 전체 시설 면적도 313.7㎡에서 528.8㎡로 넓어졌다.
또 SK이노베이션은 대전시 유성구 원촌동 소재 R&D센터인 GT(Global Technology)의 어린이집도 올해 안에 본사 수준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대전 GT 어린이집의 수용 인원은 현 49명에서 85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울산CLX에 있는 SK에너지 어린이집(원생 49명)을 포함하면 올 연말까지 전국 3곳에 있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어린이집 보육 인원은 219명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남성 구성원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중화학 에너지기업에서 이런 규모의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 측 설명이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구성원들이 행복해지는 것이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지름길"이라며 "회사는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제도의 도입 및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사내 어린이집 운영·탄력근무제 시행 등 가족친화경영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출산한 직원들을 위해 최대 1년의 육아휴직을 부여하는 것 외에 임신한 직원들이 편안하게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임신기간 근로단축제 △전환형 시간선택제 등의 제도를 시행 중이다. 최근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도 적극 장려하는 추세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2년 가족친화 기업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2014년과 2015년에는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 SK에너지도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