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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CNHI와 손잡고 미니굴삭기 신규 시장 공략

10년간 제품공급 전략적 제휴 "글로벌시장서 소형장비사업 확대 기대"

전혜인 기자 기자  2016.09.12 09: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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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009540)은 CNH인더스트리얼(이하 CNHI)와 미니굴삭기의 공급과 판매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 다음 해부터 10년간 6톤 이하 미니굴삭기를 CNHI에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네덜란드의 건설·농기계 생산 기업인 CNH 글로벌과 이탈리아의 상용차 기업인 피아트 인더스트리얼의 합병으로 탄생한 CNHI는 △건설장비 △상용차량 △특수차량 △농기계 △엔진 등을 생산하는 종합 운송장비기업이다.

이번 제휴협약에 따라 CNHI는 현대중공업의 미니굴삭기를 자사 브랜드 'CASE' 및 'New Holland' 2종으로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한다.

5~6톤급 굴삭기는 현대중공업이 완성장비를 CNHI에 공급하는 OEM 방식, 1~4톤급 굴삭기는 완전분해형태로 공급하면 CNHI가 자사 공장에서 조립해 생산하는 라이선스 형태다.

CNHI는 가격경쟁이 치열한 미니굴삭기 시장에서 고품질이 입증된 현대 미니굴삭기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역시 전 세계에 1200여개 딜러를 보유한 CNHI의 판매망을 내세워 미니굴삭기 판매를 현재 2배 수준인 연 9000대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기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대표는 "이번 제휴로 글로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의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안정적인 물량 확보로 소형장비의 사업 확대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