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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노키아, 5G시대 여는 '가상화 기지국' LTE망 테스트 성공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기지국 전환…'장비 없이' 개인 맞춤 서비스 실시간 도입 가능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9.12 10: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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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이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인 노키아(NOKIA, 대표 라지브 수리)와 함께 5G시대를 앞당기는 기술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양사가 검증한 테스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화 기지국(SDRAN, Software-Defined RAN)'을 실제 LTE 상용망에 적용하는 테스트로, SK텔레콤은 LTE 전체망의 네트워크 가상화 성공사례다.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하드웨어 형태의 특정 장비를 구축해야 하는데 '네트워크 가상화'는 통신장비를 가상화해 소프트웨어 형태로 범용 서버에 설치하는 기술이다. 특히 고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의 실시간 도입이 핵심인 5G 시대로 가는 핵심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이번에 테스트된 SDRAN은 기존 전용 통신장비가 제조사마다 각각 다른 하드웨어로 구성돼 장비 간 호환이 어렵고 네트워크 운용 측면 효율성이 떨어졌던 반면, 범용 IT서버를 채택해 통신인프라 비용감축 및 통신품질 개선, 네트워크 안정성 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SDRAN이 데이터 용량을 감축하는 반면 장거리 전송이 가능해졌으며, 기지국이 시스템의 이상 여부를 스스로 감지해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복구할 뿐 아니라 기지국에 접속한 가입자 수와 트래픽 부하에 따라 기지국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 SDRAN 상용망 검증은 5G의 핵심기술을 LTE 망에서 실증한 획기적인 사례"라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혁신적인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