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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임직원 기념품비 5년간 100억원…공기업 개혁은 말뿐?

안유신 기자 기자  2016.09.12 09: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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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철민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산시 상록구을)은 12일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의 경영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직원 기념품비로 5년간 100억원가량 지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료를 보면 마사회는 작년 말 기준으로 1인당 평균보수가 8687만원에 이르지만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억대연봉에 육박하는 임직원들에게 급여성 복리후생비 명목하에 기념비로만 무려 95억2841만원을 지출했다.

여기 더해 비급여성 복리후생비 명목으로 행사지원비 4억7979만원, 문화여가비 34억9013만원 등 이들 세 가지 항목에만 134억9836만원을 지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마사회가 어려운 서민경제와 축산농가는 물론 가산을 탕진한 경마중독자들의 처지는 '나몰라라' 식으로 외면한 채 기념품비, 행사지원비, 문화여가비로 5년간 약 135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한 것은 지나친 혜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행성이 강한 경마로 매출을 늘리는 기관으로 전국 곳곳에 설치된 장외발매소 등에서 서민과 농어민, 택시기사, 주부 등이 한탕을 노리며 경마중독에 빠져 가산을 탕진한 채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가정이 해체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국민혈세가 직접 투입되거나 직·간접적으로 국민부담으로 귀결되는 공기업 등 공공기관들의 밥그릇 챙기기는 나라경제와 서민경제 사정을 감안하면 명분이 약하다. 도를 넘는 수준의 무분별한 기념품비와 행사지원비 등 불요불급한 지출을 과감히 줄이는 등 공기업의 방만경영을 조속히 개선하라"고 촉구했다.